(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여름 성수기 극장관객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내놓은 '8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극장을 찾은 관객 수는 총 2천988만명, 매출액은 2천33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2%(6만명), 1.5%(37억원) 각각 감소했다.
전국 극장관객 수는 지난 6월 11.2%, 7월 18.6% 각각 줄어든 데 이어 8월에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택시운전사'를 비롯한 한국영화 대작의 흥행으로 한국영화 관객이 늘면서 7월 32.1%에 머물렀던 한국영화 점유율은 8월 71.5%로 치솟았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2천138만명, 1천678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0%, 3.0% 늘었고, 외국영화 관객 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850만명, 661억원으로 9.5%, 11.4% 감소했다.
8월 흥행작 목록을 보면 '택시운전사'(1천154만명), '청년경찰'(507만명), '군함도'(204만명)가 1~3위를 휩쓰는 등 한국영화 5편이 상위 10위권 내에 들었고, 외국영화 중에서는 '혹성탈출:종의 전쟁(4위), '애나벨:인형의 주인'(5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애니메이션 '빅풋 주니어'(30만3천명)가 1위를 차지했고, '파리로 가는 길'(10만3천명)이 2위에 올랐다.
배급사별로는 '택시운전사'를 배급한 쇼박스가 관객 수 1천154만명, 관객 점유율 38.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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