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5천원권 12억5천만원 규모 발행…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형태의 지역화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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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지역의 상권 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재래시장 상인 보호를 위해 내년 6월부터 '옥천사랑 상품권'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만원·5천원권 2종류로 유통될 상품권 발행 규모는 12억5천만원이다.
군은 내년 초 한국조폐공사에 상품권 제작을 의뢰할 계획이다.
전국에서는 강원도 화천, 경기도 성남·강화, 경북 칠곡, 충북 음성군 등이 같은 형태의 지역화폐를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
화천군의 경우 누적 유통액이 175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옥천군도 10여년 전부터 관내 음식점이나 이.미용업소 등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지역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으나 농협 상품권에 지명을 넣은 고무인만 찍은 것이어서 외지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새로 나오는 상품권은 관내 가맹점에서만 유통될 수 있도록 별도 제작된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관내 주민의 16.8%가 인접한 대전시에서 소비활동을 한다는 조사가 있었다"며 "사용지역을 관내로 제한한 상품권이 나오면 이 같은 소비 행태를 바꾸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군은 올해 초 옥천사랑상품권 관리·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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