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노트 내년 목표로 준비…10월 진화된 빅스비 공개"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65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2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 사전 예약 시작 이후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예약 판매량이 65만대로 같은 기간 갤노트7 사전 예약량보다 2.5배가 많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첫날 국내 사전 판매량이 39만5천대인데 당초 예상보다 매우 높은 숫자"라며 "사전판매를 시작한 40여개국 각 거래처에서도 초기 매우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보여 역대 최고의 선주문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갤럭시노트7 이슈를 극복하며 역설적으로 고객의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며 "특히 누구보다 노트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한국의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8의 8일간 예상 사전 판매량은 80만대다.
고 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가격이 100만원을 넘은 데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고 사장은 "국내에서도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과적으로 계산하는 방식이나 협력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성사되지 않았다"며 "저의 얘기로 인해 혼선을 드렸던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아이폰X 공개와 같은 날 미디어데이를 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쟁사를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의식해서 일정을 정하지는 않았다"며 "노트 시리즈는 노트만의 지지층이 있다. 다른 국가에서도 선전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전에 여러 차례 계획을 밝혔던 폴더블 폰은 내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사장은 "폴더블은 (갤럭시노트) 로드맵에 들어가 있고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지금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이어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때 제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공개했다.
고 사장은 "빅스비와 관련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발자들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10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빅스비 2.0을 발표할 계획이고 향후 출시 일정 등도 그때 말씀드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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