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후속 인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서태종 수석부원장 이하 금감원 임원 13명이 전날 전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임원은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 9명이다.
금감원은 자체 쇄신 차원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사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후임 수석부원장으로는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행정고시 29회)과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겸 시장감시본부장(행정고시 29회) 등이 거론된다.
앞서 전임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015년 11월 19일 취임한 이후 연말에 부원장 인사를 단행하고 1월 중순에 부원장보, 2월 하순엔 실·국장 인사를 했다. 당시 부원장은 3명 전원, 부원장보는 9명 중 승진자 2명을 포함해 6명이 교체됐고, 실·국장 인사에서는 전체 보직자 75명 중 76%인 57명이 교체됐다.
금융위원회도 전날 신임 사무처장에 손병두 상임위원을 임명하고, 빈 상임위원 자리를 채우기 위한 후속 인사절차를 진행 중이다.
손 사무처장 후임으로는 기획재정부 송준상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한 자리는 금융위원장 추천으로 복수의 후보에 대해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도규상 위원장 정책보좌관(행정고시 34회)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달 말께까지는 고위직 인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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