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근무 시간 연장을 요구하며 최근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강원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들이 강원도교육청에 대화를 촉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12일 강원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돌봄 교실 정상화를 위해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라고 도 교육청에 요구했다.
이들은 "5시간만으로는 아이들과 같이 있는 것 이외에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며 "도 교육청은 근무 시간 연장에 동의하면서도 기존보다 고작 1시간만 늘려주겠다는 기만적인 안을 제시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돌봄 전담사들이 파업을 통해서라도 간절히 요청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고유 업무인 돌봄과 그렇지 않은 행정업무를 분리해달라는 것"이라며 "돌봄 교실 정상화를 위해 도 교육청은 하루빨리 노조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도내 초등돌봄 전담사들은 현재 5시간인 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해 달라고 요구하며 지난 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일주일을 맞은 노조는 근무 시간을 7시간으로 늘려달라는 수정안을 도 교육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초등돌봄 전담사의 근무 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더 늘려줄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곤란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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