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전날 종가(1,131.9원)보다 3.4원 하락한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29.5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장 내내 전날 종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북 제재 수위가 애초 전망보다 낮았고 미국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우려도 줄어들었으며 국내 주가도 올랐다"며 "전반적으로 위험을 기피하려는 심리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시장 흐름을 설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으로의 유류 공급을 약 30% 차단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북제재를 한국시간 12일 오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국이 주도해 만든 결의안 초안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제재 대상자 명단에 올리는 구상과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 금지 등이 포함했으나 물밑 조율 과정에서 수위가 낮아졌다.
미국 플로리다 주 일대에 상륙한 허리케인 어마는 애초 예상을 조금 벗어난 경로로 움직였고 그 영향으로 피해 예상액이 2천억 달러(약 226조 원)에서 500억 달러(57조 원)로 줄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2일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2.05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3.95원)보다 11.9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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