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도 '택배전쟁'…업체, 차량 1천대 추가·인력 50% 증원

입력 2017-09-13 06:21   수정 2017-09-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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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도 '택배전쟁'…업체, 차량 1천대 추가·인력 50% 증원

특별수송기간 설정, 비상상황실 운영…본사 직원도 현장 투입

열흘 황금연휴로 배달물량 증가 예상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설날, 추석 등 명절에 가장 바쁜 곳이 바로 택배 회사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최장 10일에 달하면서 택배업계는 추석 선물 등 배달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만전의 대비를 하고 있다.

13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추석(10월 4일)을 앞두고 택배 회사들은 특별수송차량과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

CJ대한통운은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CJ대한통운은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직원 등을 평상시보다 30%가량 늘려 운영한다.

또한, 콜밴,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통한 긴급 배송수단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정시 배송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 기간 본사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긴 연휴로 연휴 이후에도 택배가 지속해서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일 선물이나 행사용품 등 특정한 날에 사용하는 물건은 충분한 여유를 두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진도 이달 18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를 추석 특수기 비상운영 기간으로 정하고 택배물 분류인력과 배송차량을 추가 투입한다.

한진은 오는 25일부터 택배 물량이 하루 최대 약 160만 상자에 이르는 등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필요하면 본사 직원도 현장에 투입해 분류, 집배송 및 운송장 등록업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진은 명절 선물 배송에 집중하기 위해 개인 택배의 고객센터와 인터넷 예약 접수를 오는 14일 마감한다. 편의점 등 취급점을 이용한 개인 택배 신청은 27일까지 가능하다.

한진 관계자는 "선물 발송 시 물량이 집중되는 기간을 피해 추석 2주 전에 접수하면 안전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달 29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택배 차량 등을 추가 투입한다.

이 회사는 올해 추석 배송 물량이 15일부터 많이 증가해 26일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 차량 1천여 대를 추가 투입하고 본사 직원 500여 명도 현장에서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류센터 분류인력과 콜센터 상담원도 각각 50% 증원한다.

이 기간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1천여 개 대리점에 긴급 배송을 지원한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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