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태권도를 배운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배우기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총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전 세계 19개국 태권도 수련생 1천7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태권도를 배우기 전보다 배운 뒤 한국이 더 좋아졌다는 의견이 11.7%포인트 증가한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이 지난해 태권도 지도자를 파견한 러시아, 피지, 캄보디아, 스웨덴,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미국 등 19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결과 태권도를 배우기 전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좋다'가 46.9%였으나, 태권도 수련 이후에는 58.6%로 증가했다.
또 조사 대상의 95.0%가 향후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냈으며, 여기에 태권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답변이 95.2%였다.
재단 관계자는 "태권도평화봉사단 활동이 한국문화 이해와 국가 이미지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현재까지 총 116개국에 1천924명의 봉사단원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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