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미 공습에 피로 물드는 유프라테스…"연일 주민 희생"

입력 2017-09-13 00:01  

러·미 공습에 피로 물드는 유프라테스…"연일 주민 희생"

내전 감시단체 "데이르에조르서 사흘간 80여명 숨져"

헤즈볼라 지도자 "시리아 전쟁 승리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동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러시아와 미국의 공습에 유프라테스강 양안에서 주민 희생 보고가 이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12일(현지시간) 유프라테스강 서안의 텐트촌에서 러시아군 공습으로 어린이 5명을 비롯해 1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리아군과 IS의 전선을 벗어나 유프라테스강변으로 피란한 주민으로 파악됐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유프라테스강 서편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이달 10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수는 69명에 이른다.

주민 희생 보고를 의식한 듯 이날 시리아 국영TV는 IS 대원들이 유프라테스강을 도주로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습 사망자가 주민이 아니라 IS 대원이라고 반박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리아군 동맹은 시리아 유전지대로 IS의 '돈줄' 역할을 한 데이르에조르 탈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프라테스강 동안에서도 민간인 희생 소식이 전해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의 공습으로 유프라테스강 동쪽 마을에서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일가족 12명이 몰살했다고 전했다.

유프라테스강 동안에서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과 IS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졌다.

한편 시리아군 동맹인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자는 '시리아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는 레바논 신문 알아크바르에 "우리는 (시리아에서) 전쟁에 승리했다"고 말했다.

나스랄라는 반군을 가리켜 "다른 기획은 실패했으며 일부 실리를 얻고자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은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시리아 영토 85%에서 불법 무장조직 대원이 소탕됐다고 보도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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