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걸프 단교 사태가 넉달째인 카타르의 외교장관이 12일(현지시간) '우군' 터키를 찾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났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앙카라에서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교장관을 면담했다.
알타니 장관은 이에 앞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을 만났다.
셰이크 모하마드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4개국과 외교관계가 단절된 후 두 번째로 터키를 방문했다.
회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고, 별도 성명도 나오지 않았다.
앞서 올해 6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은 테러지원과 대(對)이란 관계 등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하고 봉쇄를 단행했다.
터키는 사우디 등의 단교에 동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물자를 공급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등 카타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현재까지 강대국과 주변국의 중재 노력이나 양측의 사태 해결 시도 모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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