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흥국증권은 13일 소부대무전기 사업 중단으로 전날 주가가 급락한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이 사업은 개발계약금액 23억원 수준의 소규모로 실질적으로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이번 급락은 시장의 오해가 불러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LIG넥스원은 최근 3개월 입찰 제한 행정처분을 받은 데 이어 12일에는 소부대 무전기사업 중단 소식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3.79% 하락했다.
노현주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소부대무전기 사업 중단을 내년에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1조원대의 다기능다대역무전기(TMMR) 사업의 불확실성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두 사업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방예산 중 방위산업체 실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방위력 개선비는 올해 대비 10.5% 증가했고, 이 중 30% 수준인 4조3천억원이 한국형 3축 체계 조기 구축에 투입된다"며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분야 핵심사업자로서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지연되고 있는 수출도 일부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중장기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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