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애플이 발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모델 '아이폰X(텐)'이 10주년을 기념하는 마일스톤(기념비)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날 펴낸 보고서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프레젠테이션 말미에 '스티브 잡스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라며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0.4% 하락했고 시간 외 거래도 약보합에 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은 11월에 출시된다. 같은 날 발표된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는 이보다 앞선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X이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다만, 아이폰X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의 중요성을 부각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X은 아이폰의 외형을 크게 바꾼 제품으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부품과 기능을 대거 탑재한 역대 최고가 스마트폰"이라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듀얼 카메라, 안면인식 등 프리미엄 부품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져도 소비자의 수요가 계속 유지된다면 프리미엄 부품 제조사의 수익성도 높아질 기회가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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