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보합세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종가와 같은 달러당 1,12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1,128.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와 관련한 우려가 완화되고, 미 세제개편안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제금융시장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49포인트(0.28%) 상승한 22,118.86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도 각각 0.34%씩 오르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한 대북 리스크가 발목을 잡는다.
외환시장에서는 오전 중 발표되는 중국 인민은행 고시환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원화는 위안화에 연동돼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 선호 분위기가 있어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날 주식시장과 위안화 동향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3일 오전 9시 17분 현재 100엔당 1,024.64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2.05원)보다 7.41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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