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서귀포시 남쪽 해상에 13일 갈치 조업하던 연승어선끼리 충돌해 60대 선장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03㎞ 해상에서 한림선적 연승어선 Y호(29t·승선원 10명)와 성산선적 연승어선 D호(22t·승선원 11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Y호 선장 박모(60·경남 사천)씨가 크게 다쳤다. 이들 어선 2척의 다른 선원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친 박씨는 오전 4시 50분께 서귀포해경 3천t급 경비함정에 의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Y호는 이 사고로 항해가 불가능해 D호가 한림항으로 예인했다.
해경 조사에서 Y호는 조업 중 오른쪽 조타기 부근이 크게 파손됐고 D호는 선수 부근에 부서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해경은 D호가 Y호를 들이받았을 가능성을 두고 D호 선장 유모(45)씨 등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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