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구로구는 관내 폐지 수집하는 노인 255명에게 야광 조끼 300여 개를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개봉동에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길을 건너던 70대 노인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직접 노인에게 보호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 과정에서 관내 고물상 43곳을 전수조사해 15개 동에 평균 17명의 폐지수집 노인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에 어두운색 옷을 입고 새벽에 활동하는 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작은 불빛에도 반사가 잘 되는 야광 조끼를 지급하기로 했다.
구는 폐지수집 노인이 사는 집을 방문해 야광 조끼를 전달하고 안전 관련 홍보물도 나눠줄 계획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