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속초시 노학동 국립산악박물관은 한국 에베레스트 등정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8848, 에베레스트'를 오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1977년 한국 원정대가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지 4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열린다.
지난 40년의 에베레스트 원정역사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에베레스트 첫 등정 이후부터 올해까지 각 원정대의 계획서와 보고서, 등반일지는 물론 각 원정대의 등반장비와 사진, 동영상 등 약 18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는 이번 특별전은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977년 에베레스트 원정에 초점을 맞춘 제1부 '77 에베레스트를 가다'에서는 1971년 입산허가서 신청부터 7차례의 국내훈련과 2차례의 현지 정찰, 그리고 카라반과 등정 과정을 각종 기록과 장비, 사진, 영상 등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제2부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다'에서는 1984년 양정산악회 동계 에베레스트 원정에서부터 2009년 박영석 대장의 남서벽 코리안루트 개척까지의 등반 루트를 중심으로 신루트 개척, 단일산악회 등반 등 등반사적 의미가 있는 자료가 전시된다.
제3부 '세계의 여신, 에베레스트의 품에 잠든 사람들'에서는 지난 40년 동안 에베레스트에서 돌아오지 못한 국내 산악인 11명과 그들과 함께 등반하던 셰르파 8명에 대해 추모하고 영면을 기원하는 자료들이 전시된다.
제4부 '불가능에 도전하다'에서는 장애를 딛고 에베레스트에 오른 산악인과 최고령 등반가 등 불가능에 가까운 역경을 이겨내고 에베레스트에 오른 사람들의 자취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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