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개선세 확연…중장기 성장기업 주목"

입력 2017-09-13 11:31   수정 2017-09-13 11:35

"중국 경기 개선세 확연…중장기 성장기업 주목"

한화자산운용 가오정지 매니저 기자간담회…"중국 증시 절대적 저평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중국 경기의 개선세가 확연해 중국 증시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업종과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의 가오정지(高正姬) 매니저는 13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경기가 5년의 하락 사이클 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주식시장에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9.5%에서 매년 하락하며 지난해 6.7%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작년 4분기부터 생산자물가의 반등을 시작으로 회복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9%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가오 매니저는 시진핑 2기 지도부 교체와 더불어 강력한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시진핑 2기 지도부가 10월에 출범한다"면서 "1기 지도부 때 부정부패 척결의 정치적 업적에 치중했다면 2기에는 경기우호적인 정책 강도가 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과거에는 수요만 자극했으나 이제는 공급을 축소하는 공급 측 개혁에도 나설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금융리스크 통제 노력으로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도 작아졌다"고 강조했다.

가오 매니저는 중국 증시가 내년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으로 단기적으로 110억∼140억 달러의 해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관과 해외 자금의 유입으로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그런데도 중국 본토 증시는 여전히 절대적,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낮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가오 매니저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중국 기업 수의 증가에도 주목했다.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 2005년에는 중국 기업이 16개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106개로 늘었다.

가오 매니저는 소득 증가와 중산층 확대에 따른 소비시장의 부상, 중국 제조업의 위상 강화, 공급자 측 개혁에 따른 전통적인 우량기업의 실적 개선 등을 주목해야 할 투자 테마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업종과 기업인지,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합리적인지를 따져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은 '좋은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해 중장기적으로 보유한다'는 운용철학을 바탕으로 중국 투자 사업을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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