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14억원 투입…4.5㎞ 정비해 역사·생태교육장 활용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속리산의 상징인 정이품송에서 삼가저수지를 잇는 질마재 옛길이 복원된다.
충북 보은군은 13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와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사업은 올해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내년까지 14억원을 들여 상판리(정이품송 앞 산림)-새목이재-삼가리를 잇는 4.5㎞ 구간의 옛길을 폭 2∼5m 규모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설계를 발주했다.
이 길은 1970년대까지 속리산에서 보은읍을 왕래할 때 이용하던 산길이다. 그 뒤 대체 도로가 새로 뚫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군 관계자는 "질마재 옛길은 산골주민들이 보은읍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넘던 고갯길"이라며 "옛 모습을 되찾으면 생태문화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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