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해양박물관은 해녀 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 추진을 기념해 이달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해녀, 육지로 가다' 테마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해녀는 강인한 여성의 표상으로 해양 문명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우리나라 해녀는 공동체 문화, 강인함 등에서 높이 평가받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2016년 11월), 국가무형문화유산(2017년 5월)에 지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해녀 문화를 보전할 가치가 있는 어업 유산으로 규정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테마전은 우리나라 해녀의 역사, 해녀, 육지로 가다, 세계 중요 농업유산과 대한민국 해녀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섹션에서는 세계 잠수의 역사와 우리나라 해녀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문헌기록을 통해 살펴본다.
이어 제주 해녀의 육지 이주 과정, 해녀들의 의복과 물질 도구, 육지 정착 후의 삶에 관한 기록을 보여준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대한민국 해녀가 세계 중요 농업유산에 등재돼야 하는 이유를 다룬다.
16일 오후 3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경남 거제, 부산 기장군과 영도구에서 활동하는 육지 해녀 30명이 내빈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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