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2020년부터 증가세 전환, 고등학생은 감소 전망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유입인구 영향으로 제주의 초등학생이 향후 5년간 증가할 전망이다.
제주도교육청은 2017∼2022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확정, 13일 발표했다.
배치계획에 따르면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 추세지만, 제주는 유입인구 증가 등이 반영돼 초등학생이 올해 3만8천901명에서 2022년 4만2천210명으로 3천300여명 늘어날 전망이다.
학급수도 1천688개에서 1천756개로 68개 늘리지만, 학급당 학생 수는 23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중학생은 2019년까지는 다소 감소하다가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입학하는 2020년부터 증가한다.
고등학생은 2017년 2만2천422명에서 2022년 1만8천689명으로 매년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2021년 이후 감소 폭이 다소 둔화하겠다고 교육청은 전망했다.
도내 전체 학생 수는 올해 8만926명에서 2018년 8만351명, 2019년 8만59명, 2020년 7만9천940명으로 조금씩 줄다가 2021년 8만719명, 2022년 8만1천328명 등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측했다.
내년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동 지역 29명, 읍·면 지역 26명 등 올해와 같게 적용한다.
중학교는 동 지역은 31명에서 30명, 읍·면 지역 28명에서 27명으로 감축하고 고등학교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경우 36명에서 33명으로 줄이는 등 교육여건이 다소 개선됐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오현고에는 특수학급 1학급이 신설되고 인화초·아라초·사대부중·노형중에도 특수학급이 각각 1학급씩 증설된다.
도교육청은 이 배치계획을 바탕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방안 등 적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한다.
오용탁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달리 초·중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늘어나는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교육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