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이나 수영할 때 유용하게 이용…국내 출시는 미정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애플은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아이폰 텐)'을 공개하면서 셀룰러 기능을 탑재한 애플워치3를 선보였다.
삼성전자[005930]가 기어S3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선보인 기어스포츠, LG전자[066570]가 올해 3월 출시한 LG스마트워치와 주요 사양 등 정보를 비교해봤다.
◇ 애플워치3도 독자적인 통화 기능 제공
애플이 내놓은 애플워치3는 애플워치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목을 받았다.
아이폰이 곁에 없어도 전화를 걸고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폰과 동일한 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번호 없이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셀룰러 기능과 전용 운영체제 '워치OS 4'의 결합을 통해 애플워치3를 이용하면 손목에서 바로 4천만곡을 스트리밍해 들을 수 있다.
LTE 통신을 통한 단독 통화 기능은 삼성과 LG 스마트워치가 이전부터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기어S3는 LTE 모델을 이용하면 단독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선보인 기어 스포츠는 LTE 모델이 나올지가 불투명하다. 기어S3는 삼성페이 기능도 적용된다.
LG워치 스포츠 역시 구글의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자체 LTE 통신으로 음성통화, 메시지 송수신, 앱 다운로드 등이 모두 가능하다.
◇ 피트니스 기능 업그레이드 눈길
애플워치3는 건강 및 피트니스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업데이트된 심박수 앱을 통해 휴식, 운동, 회복, 걷기 및 심호흡 세션을 측정하고 비활동시 심박수가 특정 수치를 넘어서면 사용자들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50m 방수 기능과 상대적 해발고도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압고도계를 탑재해 조깅이나 수영중일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기어 스포츠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스포츠 성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ISO 22810:2010 표준의 5ATM 방수 등급을 인증받아 수영장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애플워치와 마찬가지로 5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세계적인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Speedo)와 협력한 '스피도 온 (Speedo On)'을 탑재해 수영하면 수영 영법·스트로크 횟수·거리·속도 등 종합적인 운동 분석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LG워치 스포츠는 수심 1.5미터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IP68 등급 방수방진과 심박센서, GPS 등을 갖췄다.
◇ 애플워치 가격은 약 45만원…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
애플워치3 GPS+셀룰러 모델은 399달러(한화 약 45만원)에서 시작하고 셀룰러가 없는 GPS 모델은 329달러(한화 약 37만원)에서 시작한다.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아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1차 출시국에서는 이달 15일부터 주문을 받고 22일부터 판매한다.
기어 스포츠는 블루투스 모델 가격이 200달러(한화 약 23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LTE 모델의 출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출시된다면 가격은 이보다 10만원 정도가 높은 30만원대 초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LG워치 스포츠는 올해 3월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됐다. 출고가는 45만1천원이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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