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과학원 바이오센터·고대 의대 공동연구…2건 특허출원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고려대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골다공증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KP04'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경제과학원 바이오센터에 따르면 'KP04'는 기존 골 분해 억제제인 포사맥스(Fosamax)에 비해 40배 이상의 골 분해 억제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골 형성 기능도 지녀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물질은 천연물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부작용 및 비용 부담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골 분해 억제제와 골 형성 촉진제로 나뉘어 있으나,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이 발생하고 치료제 가격이 비싸 환자들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
경기경제과학원 바이오센터는 고양시 소재 바이오벤처기업인 코팜과 손을 잡고 KP04를 활용한 골다공증 신약 개발에 착수하기로 하고 관련 물질에 대한 2건의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공동연구자인 고려대 박길홍 교수는 "이번에 바이오센터에서 신규 발굴한 KP04는 낮은 독성을 갖는 천연물이라는 장점이 있고, 간·지방·피부· 장 등의 세포 손상 현상도 없는 우수한 약물"이라며 "만성 난치성 골 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 가능성이 매우 클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경기경제과학원 바이오센터는 경기도 지원을 받아 지난 2007년 3월부터 도내 1천여 개 바이오·제약기업에 연구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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