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교통 약자인 장애인을 위한 콜택시가 주말이나 공휴일 운행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송성환(환경복지위원회·전주 3) 의원은 13일 열린 제34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올해 진안군, 순창군, 무주군, 고창군 지역 장애인 콜택시의 주말·공휴일 운행 거리는 O㎞"라고 소개했다.
특히 무주군과 장수군의 운행 횟수는 각각 355건, 474건으로 같은 규모의 임실군(3천 건)의 10∼15% 수준에 불과하다며 자세한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도내 14개 시·군 장애인 콜택시의 주말·공휴일 운행 거리는 총 25만5천㎞로 이 가운데 80%가량인 20만5천㎞가 전주시에 집중됐다.
전주시는 시설관리공단을 통해 장애인 콜택시를 직영하고 있지만 다른 시·군은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위탁업체 사장이 자신의 개인 업무에 장애인 콜택시 기사를 동원하고 견적서를 부풀려 지자체로부터 운영비를 타내는 등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송 의원은 주장했다.
송성환 도의원은 "직영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면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각 시·군의 민간위탁을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전북도가 광역 직영체계로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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