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자체 개발 중인 슈퍼항생제 'LCB10-0200'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주관하는 항생제 임상개발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레고켐바이오[141080]에 따르면 LCB10-0200은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슈퍼박테리아 부동간균(Acinetobacter)과 녹농균(Pseudomonas) 등에 약효를 보이는 슈퍼항생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이 물질은 레고켐바이오가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가들과 함께 설립한 조인트벤처 '검 테라퓨틱스'에서 개발하고 있다.
지원프로그램 선정에 따라 검 테라퓨틱스는 NIH 산하기관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와 임상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NIAID는 LCB10-0200의 미국 임상 1상 시험을 주도하게 된다. 임상에는 약 300만~400만달러(한화 약 34~45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내성 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한 슈퍼항생제의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NIH 과제 선정을 통해 후보물질 LCB10-0200의 장점을 다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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