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교사 선발확대에 수험생 "다행…서울행 마지막 기회"

입력 2017-09-13 15:56   수정 2017-09-13 17:2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서울 초등교사 선발확대에 수험생 "다행…서울행 마지막 기회"

경쟁률 급증 우려도…2019학년도 지역가산점 확대되고 선발인원 줄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13일 내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사전예고보다 280명 많은 385명으로 확정 발표하자 수험생들은 환영하면서도 지역가산점 조정과 맞물려 경쟁률이 급증하지 않을까 우려했다.

임용시험준비생들 온라인 카페인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초임공)에는 이날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 준비생은 "선발 인원 100명으로 사전예고됐을 때는 진짜 고민했는데 이 정도면 그냥 서울지역 임용시험을 보려고 한다"고 밝혔고, 다른 준비생은 "2017학년도 선발 인원과 비교하면 많이 줄기는 했지만 385명이면 해볼 만하다"고 글을 올렸다.

일부 준비생들은 2018학년도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서울 이외 지역 교대생과 현직 교사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2018학년도 시험이 마지막 '서울 입성' 기회라는 것이다.

2019학년도부터 초등교사 임용시험 지역가산점이 6점으로 오르고 1차뿐 아니라 2차 시험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지역가산점이 확대되면 다른 지역 교대생과 현직교사가 서울지역 임용시험에 합격하기는 사실상 어려워진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이후 선발 인원은 2018학년도보다 적어질 수밖에 없다고 이날 밝혔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서울 외 지역 교대생과 현직 교사들에게는 당분간 치러질 임용시험 중에는 2018학년도가 서울지역 시험에 합격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신동훈 서울교대 학생처장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대한 노력했기 때문에 선발 인원이 385명까지 늘어났다고 평가한다"면서 "교원수급정책 실패에 따른 고통을 2018학년도 시험을 치를 현 4학년생에게만 지울 수 없다는 고민 끝에 내놓은 결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학령인구가 감소하니 교사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은 여전히 납득할 수가 없다"면서 "서울 초등학생은 2018년 44만1천300여명에서 2021년 47만700여명으로 증가해 현상유지만 하려 해도 교사를 더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대변인은 "서울시교육청이 노력해 상황이 안 좋은 가운데도 사전예고 때보다 선발 인원을 늘릴 수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현직교사 연수·휴직 요건 완화 등의 교육청 자구책은 임시방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정원을 늘려 선발 인원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