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관광연맹 창설…글로벌 관광시장 영향력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세계관광연맹(WTA) 창설로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3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남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총회에서 중국의 발의로 WTA가 발족했다.
WTA는 관광협회와 기업, 싱크탱크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비정부, 비영리 기구로 29개국 89개 창립회원들이 참가하고 있고 본부는 베이징이다.
초대회장은 중국 수도관광그룹의 회장인 돤창(段强)이 맡게 됐다.
창립회원들은 여행사 68개, 협회 18개, 연구원 2개, 매체 1개로 한국에서는 여행업협회 등 3개 기관이 참가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이날 총회 개막식 축하 메시지에서 "관광은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가 교류하는 중요한 통로이며 경제발전, 일자리 창출의 유효한 수단이자 인민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은 관광산업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관광산업이 중국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종합적인 기여율은 이미 10%를 넘었다"면서 "향후 5년내 7억명이 해외 관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WTA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돤 회장은 "더 나은 관광, 더 나은 세계" 구현과 개발을 통한 빈곤퇴치를 위해 글로벌 관광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진자오(李金早) 국가여유국장은 "세계관광이 도전과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연맹의 성립은 세계관광역사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WTA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연변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출입국 관광객 기준으로 각각 세계 1,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최대 관광시장이며 2020년까지 관광시장 규모를 연인원 67억명에 이르도록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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