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세' 신예 한소희 "넝쿨째 굴러온 운, 놓치지 않아야죠"

입력 2017-09-14 09:00   수정 2017-09-14 09:05

'다만세' 신예 한소희 "넝쿨째 굴러온 운, 놓치지 않아야죠"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신인이지만 불과 1년 사이 CF를 8편이나 찍었다. 새빨간 옷을 입고 나온 과자 광고는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여세를 몰아 드라마에 데뷔했다. '지나가는 행인 1', '식당 종업원 2'를 맡아도 감사할 판에 배역 이름이 있는 조연을 맡았다.

"저도 제가 운이 좋아서 이런 기회를 얻었다는 거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운을 놓치지 않고 꼭 잡은 체 열심히 해야죠."

SBS TV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신인 배우 한소희(24)는 14일 이렇게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극중 병원장 딸 '이서원' 역을 맡아 난생처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펼쳤다. 이서원은 극중 갈등을 유발하는 인물이자 의사인 영준(윤선우 분)의 약혼녀다.

"처음에는 레스토랑 주방 보조 역을 제안받았는데 이후에 운 좋게 이서원 역을 주셨어요. 그 덕에 극중 제 어머니로 나오시는 견미리 선생님으로부터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딸처럼 챙겨주셨어요."

울산에서 나고 자란 한소희는 스물한 살 때 모델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저희 할머니께서 제가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길 바라셨어요. 할머니의 소원이셨죠.(웃음) 어느 순간 제가 진짜 TV에 나오는 사람이 되니 할머니께서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세요. 저는 제 연기를 TV로 보니 부끄러울 따름이고요.(웃음)"

원래는 미술을 공부하고 있었다는 한소희는 "연기를 처음 해봤지만 너무 재미있다"며 "부지런히 익혀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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