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불방망이를 휘두른 4번 타자 다린 러프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에 전날 패배를 되돌려줬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한 18안타를 몰아치고 13-5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한화와 이번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다.
러프가 공격 선봉에 섰다. 러프는 1회 석 점 홈런을 포함해 5타수 5안타를 치고 6타점 2득점을 올렸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가 빠졌다.
구자욱도 선제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6이닝 동안 4실점 한 삼성 선발 윤성환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덕에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13안타의 뭇매를 맞고 5⅓이닝 동안 9실점(7자책)을 떠안아 시즌 7패(5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1회부터 10타석을 맞이하면서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다린 러프가 중월 석 점 홈런포를 쐈다.
전날 한화와 경기에서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0타점을 돌파한 구자욱은 러프의 홈런 때 100득점까지 채웠다.
삼성은 상대 실책과 2안타, 희생플라이를 엮어 두 점을 더 낸 뒤에야 1회말 공격을 끝냈다.
한화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송광민의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한 뒤 이성열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탰다.
5회에는 1사 1, 3루에서 윌린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이 6회말 1사 2루에서 구자욱의 3루타, 러프의 2루타로 한 점씩 쌓은 뒤 이승엽의 시즌 22호 투런포로 리드를 10-4로 벌렸다.
7회에도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내야안타에 이은 러프의 2타점 중전안타로 석 점을 보탰다.
9회초 한화 하주석이 솔로 아치를 그렸으나 삼성은 이미 멀리 달아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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