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2차전서 6분 남기고 2골…가와사키 정성룡은 눈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가 2골 차 열세를 극복하고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우라와는 13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AFC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후반 막판 3골을 몰아넣으며 4-1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5-4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라와는 전반 19분 상대 팀 외국인 선수 엘싱요에게 선취골을 허용해 매우 암울한 상황에 몰렸다.
그러나 전반 35분 고로키 신조의 동점 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전반 38분 상대 팀 구루마야 신타로가 퇴장당하면서 희망을 발견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우라와는 후반전에 화력을 집중했다.
우라와는 후반 25분까지 추가 골을 넣지 못해 코너에 몰렸지만, 후반 25분 즐라탄 류비얀키치가 역전 골을 넣어 실마리를 잡았다.
우라와는 남은 20분간 2골을 넣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희망의 불꽃은 사그라지는 듯했지만, 후반 막판 기적을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라파엘 실바가 후반 39분에 극적인 골을 넣은 뒤, 다카기 도시유키가 후반 40분 네 번째 골을 집어넣으면서 드라마를 완성했다.
우라와는 이 골로 10년 만에 AFC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중국 상하이 상강이다.
한편 가와사키의 골키퍼 정성룡은 풀타임 출전했지만 4골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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