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국내 1위 와인 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이 건설업체 까뮤이앤씨에 매각됐다.
금양인터내셔날은 지난 6월 까뮤이앤씨에 지분 79.34%를 매각했다고 14일 밝혔다.
금양인터내셔날의 작년 매출은 약 690억원으로, 전년보다 6%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16억원에 머물렀다.
와인 수입업체 2위 와인나라도 최근 시내 포도주 가게 상당수를 철수했고, 와인 수입업체인 길진인터내셔날도 5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국내 와인시장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수입 와인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업이 주력인 까뮤이앤씨는 후니드 등 외식업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입맥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와인시장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여기에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도 와인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중견 와인 수입사들의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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