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현대중공업이 10년 전 인수했던 미국의 전기기계 업체를 미국 기업에 매각했다.
현대중공업 산하 '현대 아이디얼 전기'(이하 아이디얼)는 미국 텍사스의 전동기 생산업체 걸프 일렉트로큅 계열 비상장사에 완전히 인수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이디얼은 1903년 설립돼 114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전동기와 발전기, 개폐장치, 조정 시스템 제조회사다. 지난 2007년 현대중공업에 인수됐지만 10년 만에 다시 미국 품으로 돌아가게 된 셈이다.
걸프 일렉트로큅 측은 아이디얼 임직원 고용을 승계하며 아이디얼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와 보증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짐 피터슨 주니어 걸프 일렉트로큅 사장은 "아이디얼의 발전장비 시장 내 리더십을 존경한다"며 "전 세계 수백 곳의 대형 고객사에 아이디얼의 서비스를 확대할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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