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준비 착착'…인천공항 2터미널 가상여객 동원 운영점검

입력 2017-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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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준비 착착'…인천공항 2터미널 가상여객 동원 운영점검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내년 1월 개장 예정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실제 개장을 가정한 종합시험운영 점검이 14일 진행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제2터미널 건설상황실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재로 개장준비 점검회의를 열고 실제 항공기 2대와 가상여객 4천여명, 수하물 8천여개를 동원한 종합시험운영을 했다.


김 장관은 점검회의에서 "개장준비가 순조로워 평창올림픽 전 제2터미널 개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 참석자들에게 "공항은 다양한 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 서비스 공간인 만큼 기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공항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적기에 확보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장관은 가상여객의 한 명으로 참여해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7∼8월 3차례 운영점검에 이은 이날 4차 종합시험운영은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 항공기 탑승 등을 모두 실제 상황처럼 진행했다.

가상여객들은 여권,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실제 운영 중인 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탑승수속을 하고 보안검색을 거쳐 출국심사를 받았다.

실제 항공기 탑승 이후에는 항공기가 관제탑과 통신상태 등을 점검했고, 점검 후에는 항공기에서 내린 가상여객이 다시 입국심사를 받고 수하물을 찾는 과정까지 재현했다.

국토부는 개장 직전까지 2터미널을 완벽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 점검하고, 출입국과 연계한 교통서비스도 챙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2터미널 건설은 현재 공정률 99.3%로 정상 추진 중이며 시설별 연동시험, 운영인력 확충, 현장 훈련 등 운영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사업은 연간 1천800만 명을 수용하는 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연결도로,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09년 착수 이후 총 4조9천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작년 여객수송규모 세계 7위(5천800만명)를 거둔 인천공항이 제2터미널 건설로 세계 5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김 장관은 "최근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를 시작한 만큼 합리적인 전환 방안이 도출되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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