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때문에' 해운대 2천가구 정전…승강기 갇힌 17명 구조(종합)

입력 2017-09-14 12:16  

'까마귀 때문에' 해운대 2천가구 정전…승강기 갇힌 17명 구조(종합)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해운대에서 까마귀 때문으로 추정되는 변압기 손상으로 2천여 가구의 전기공급이 중단돼 10여명의 주민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오전 9시 45분께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해변로 전봇대의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송정동과 해운대 신도시 일대 2천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해운대 좌동과 중동 아파트단지 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갇혔다는 내용의 신고 22건이 부산시 소방본부에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현장에 출동, 멈춰 선 엘리베이터 문을 열고 안에 갇혀 있던 시민 17명을 구조했다.

한전은 사고 발생 2분여 만에 전기공급이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한전은 정전사고를 유발한 전봇대 근처에서 죽은 까마귀가 발견됨에 따라 까마귀가 변압기에 앉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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