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북 방문 이틀째 전통시장·농촌 찾아 민심잡기

입력 2017-09-14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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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북 방문 이틀째 전통시장·농촌 찾아 민심잡기

전통시장 상인과 간담회 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방문

김제 고구마밭에서 농민일손 돕기도, 오후 대구로 이동

(익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전날 전북에 온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익산 북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안 대표를 비롯해 정헌율 익산시장, 김종회 전북도당위원장, 김관영 사무총장, 조배숙 의원, 전정희 익산갑 지역위원장 등 같은 당 인사들과 시장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안 대표는 "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였는데 언제부턴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으로 변했다"며 "요즘 상인들이 어렵다고 하는데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사람이 중심인 곳으로 변해야 전통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정겨운 사람들이 만나는 곳, 정 많은 상인이 주민과 함께하는 곳으로 (전통시장을) 만들겠다.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시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상인들의 의견을 요청했다.

자리를 함께 한 상인들은 고객지원센터 유치와 노후시설 개선, 주차장 증설, 골목형 특화 시장 지원 등을 요구했다.






안 대표는 이에 "당 차원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겠다"고 답하고 30여 분간의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안 대표는 이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옮겨 사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식량자급률이 최하위다"며 "그런 관점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매우 중요한데 기획재정부는 농식품부가 신청한 예산 177억원 중 120억원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식품을 국가 미래 사업으로 생각하고 신청 예산이 전액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푸드 허브로 성장하도록 관심을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안 대표는 김제의 한 고구마밭에서 일손을 도우며, 농민들과 어려운 농촌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 대표는 김제에서 열리는 의정 보고대회 참석을 끝으로 이틀 동안의 호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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