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河井克行) 자민당 총재 외교특보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명목으로 일본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과 고속활공탄 보유 필요성을 제기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와이 특보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 강연에서 "(핵 문제와 관련한) 북한과의 대화가 결실을 본 것이 없다"며 "결과는 모르나 지금은 압력을 가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위대의 IRBM 보유 검토를 재차 촉구하고, 방위성이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한 고속활공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성은 오키나와 주변 낙도 등 본섬과 떨어진 도서 지역 방위 강화용으로 고속활공탄 기술을 연구하겠다며 내년 예산에 100억엔을 편성해 재무성에 제출했다.
고속활공탄은 탄환에 로켓 모터가 달려 고속으로 비행해 도서간 타격이 가능한 공격용 무기다.
가와이 특보는 또 남중국해 지역에서 미군이 중국에 대해 사실상 무력시위를 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선이 남중국해에 머무는 일수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가와이 특보는 미 공군의 B-1 전략폭격기와 한국, 일본이 공동훈련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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