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기가지니로 글로벌 공략…美동부에 기가 심는다"

입력 2017-09-14 16:36  

황창규 "기가지니로 글로벌 공략…美동부에 기가 심는다"

"실리콘밸리 AI 기업 사운드하운드와 손잡고 해외 시장 공략"

보스턴 기가와이어 시범사업…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도 확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황창규 KT 회장은 "KT의 인공지능 기가지니가 해외 시장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은 KT가 가장 앞서 있다. 글로벌 1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아메리카'(MWCA)를 참관한 황 회장은 KT가 실리콘밸리의 AI 음성인식 전문기업 사운드하운드에 500만 달러(56억 원)를 투자해 공동 R&D(연구개발)에 시동을 건 사실을 밝히며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올해 선보인 기가지니를 외국에 팔겠다면서 "국내에서 외국인용은 완성됐고 영어버전도 곧 나온다. 외국 시장으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운드하운드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을 내비친 황 회장은 "사운드하운드는 돈의 숫자가 아니라 KT와 (협업)하는 걸 자랑스러워 한다"면서 "사운드하운드는 여러 직무를 한꺼번에 해도 콜렉트(결합)해서 인식하는 기술을 가졌는데, 기가지니 셋톱 외에도 경쟁력이 있다. 음성인식 이용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AI 전문인력 확충에 관해 "예전에 하버드에서 강연했는데 강의 뒤에서는 인력을 찾았다. AI 인력은 해외에서도 많이 뽑고 지금 150명 정도 융기원에 모았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또 미 동부 보스턴에서 인터넷 속도를 기가급으로 끌어올리는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보스턴에 간다. 보스턴, 뉴욕에는 구리선이 많이 깔렸다, 인터넷 속도가 말도 안 되게 느린데 구리선에 손 대지 않고 말단에서 기가급으로 올려주는 기가와이어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턴에서 시범사업은 130가구 정도를 대상으로 한다.

황 회장은 "미 시장 전체가 기가 와이어 시장이 되는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멕시코 주 등 관심 갖는 곳들이 많은데 KT 브랜드가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황 회장은 에너지 투자 계획에 대해 "AI와 머신러닝까지 써서 에너지를 얼마 쓰는지 정확하게 분석하고 예측한다. 세계 최초로 관리·관제를 효율화하는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다. 더 나아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쓰면 쌀 때 저장해서 네가티브 와트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사옥, 공장 등 약 1만 개 빌딩을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의 1차 목표로 설정해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MWCA를 참관하며 구글 등을 둘러본 황 회장은 "구글이 미래성장 얘기를 하길래 볼멘소리를 해줬다. 5G 없이 되는 건 없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하겠다.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를 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먼저 빼앗아왔다"면서 "내가 삼성 반도체 들어갔을 때 인텔 빼고 1∼10위가 일본 기업이었는데 이제 우리가 세계 1등이고 인텔을 압도했다. 사실 일본으로부터 많이 빼앗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황 회장은 국내 이동통신사 간의 '집안싸움' 양상에 대해 "아직 없어졌다고 할 순 없다. 기술 경쟁으로 가자는데 인식은 같이 한다. IoT에 서로 경쟁하고 있고 플랫폼 사업을 메인으로 바꿔가고 있으니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본다"고 평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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