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6일 제주 예상 강수량 50∼100㎜…풍랑 '주의'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북상하는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남쪽 먼바다와 동·서·남부 앞바다에는 각각 15일 새벽과 오후를 기해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는 15일 밤을 기해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현재 풍랑경보가 발효됐으며, 남해 동·서부 먼바다에는 오후 6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풍랑경보는 해상에서 초당 풍속 21m 이상이 3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유의 파고(평균파고)가 5m 이상으로 예상될 때,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초당 풍속 14m 이상이 3시간 이상 지속하거나 유의 파고가 3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밖에 전남 거문도·초도와 흑산도·홍도에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5∼16일 제주도에는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4∼16일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50∼100㎜로, 곳에 따라 많게는 150㎜ 이상 쏟아지겠다. 영남과 전남 남해안, 강원 영동에는 16일 하루 동안 5∼40㎜의 비가 오겠다.
탈림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60㎞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11㎞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15일 오후 3시께에는 서귀포 남남서 쪽 약 4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이날 진로를 바꿔 일본 규슈 쪽으로 이동해 18일께 소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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