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이 14일 사상 최대치를 또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2포인트(0.96%) 오른 665.4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 상장사의 시총(종가 기준)은 227조8천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 1일의 225조2천440억원을 약 2주 만에 다시 넘어선 것이다.
코스닥 시총은 2015년에 처음 200조원을 넘어선 뒤 그해 말 201조6천억원에 달했다가 바이오·제약주와 엔터테인먼트주의 하락으로 한동안 뒷걸음질쳤다.
올해도 연초에는 코스피 위주의 장세에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분기 이후에는 신규 상장기업 증가와 정보기술(IT)·바이오 업종 중심의 상승세에 힘입어 시총 최대치를 여러 차례 갈아치웠다.
거래소는 "상장 활성화 정책으로 우량 기업의 상장이 이어지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의 설비투자와 신약개발 기대감으로 IT·전기전자와 제약·바이오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인이 9월 들어 1천990억원, 연초 이후로는 1조7천63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기관투자자도 최근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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