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서 당 정체성 살려 정국 주도하는 모습 보이겠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4일 "지지율만 쫓다 보면 민심을 잃어버린다.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에서 국민의당 청년위원들과 만나 "지지율은 정치 상황에 따라 요동친다. 몇 달만 해도 크게 바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을 혁신하고 의정활동을 차별화하겠다"며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다시 한 번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전 지역, 전 세대에서 골고루 지지해 주셨는데 최근 전국을 돌면서 조금만 더 잘하면 우리 당에 마음을 주시겠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또 "혁신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정기국회에서 당 정체성을 살려 정국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대선 뒤 자숙하면서 보니 내년 지방선거 치르면서 당이 사라질 위기에 휩싸이겠다 싶었다"며 "그래서 당을 살려야겠다는 결심을 했고 지금은 대표된 지 3주가 지났는데 당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에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모든 사안에서 무조건 찬성 혹은 반대하는 이념 정당과 달리 국민의당은 문제 해결 정당이며 손해를 보더라도 문제를 푸는 길을 선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여당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면 지원하고, 반대할 때도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대구에서 1박 한 뒤 15일에는 대구시당 현장 최고위원회 참석, 동화사 방문,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현장간담회 참석 등 이틀째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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