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키움증권[039490]이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8천원을 유지했다.
임수연 연구원은 "7월 이후 코스피는 0.7% 소폭 하락했고, 코스닥 지수는 0.7% 올랐다"면서 "그러나 증권업 지수는 같은 기간 10.7% 내리며 코스피 대비 하락 폭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키움증권 주가는 다른 증권사보다 많이 하락했다"며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이익 우려, 다른 증권사의 무료수수료 이벤트 증가에 따른 고객 이탈 우려, 증권사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불거진 증권사 무료수수료 이벤트와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로 인한 키움증권 이익에 대한 불안감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료수수료 이벤트는 모바일 주식 매매가 도입된 2010년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며 "키움증권은 최저 수준의 낮은 수수료와 고객 편의 중심의 시스템으로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또 "지난해 7월 12%에서 11.75%로 신용융자 이자율을 인하한 후 오히려 작년 3분기 이자수익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했다"며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는 이익 감소보다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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