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5일 중국 내 마트 부문 매각에 나선 롯데쇼핑[023530]이 국내외 마트 부문 부진으로 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5천원에서 30만원으로 내렸다.
박희진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 총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0.8% 줄어든 7조8천65억원, 영업이익은 16.4% 감소한 1천468억에 머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박 연구원은 "8월까지 주요 부문의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했고, 특히 백화점 기존점은 5% 역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마트 부문은 기존점이 매출이 소폭 늘었으나 이익 불확실성은 여전해 연간 영업이익은 25.8% 줄어든 233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한 보복 조치로 중국 마트 사업부문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해외 마트 부문의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2분기 해외 마트 부문 영업손실이 550억원에 달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지역 영업수익은 소폭 흑자였으나 중국에서만 55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셈"이라며 "정치적 이슈로 (중국 내 마트의) 영업중지가 계속되면서 중국에서만 올해 2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날 전해진 롯데마트의 중국 내 마트 매각 추진 소식에 대해서는 "구체적 매각 금액이나 매각 대상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완전 혹은 부분 매각 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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