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자치포럼 설문조사…"참여민주주의 위해 필요"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청주시민들은 '시민 후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북지방자치포럼이 최근 청주시민 1천4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지방선거에 시민 후보가 출마한다면 선택할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56.4%가 선택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선택할 생각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3.0%와 30.6%로 집계됐다.
시민 후보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67.3%가 업무능력을 꼽았고, 지역평판 및 인지도(17.5%), 개인의 경력(8.3%), 지역 출신 여부(4.6%)가 뒤를 이었다.
시민 후보가 필요한 이유로는 시민참여 민주주의(64.1%), 순수 지방분권제(18.8%), 정당 공천 줄 세우기 반대(16.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후보 선출방식은 경선(51.6%), 비영리 단체 또는 민간단체 추천(29.1%), 후보추대(18.3%) 등의 순으로 선호했다.
그러나 시민후보 선출을 위한 시민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36.4%만 '참여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참여할 생각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이 각각 27.6%, 36.0%로 조사됐다.
이 포럼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시민후보가 '지역민들의 추천, 경선 등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검증하고, 선발된 후보'라는 전제하에 이뤄졌다"며 "시민후보를 잘 알린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민후보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충북지방자치포럼은 충북 NGO센터의 충북 생활자치아카데미 수료생들로 이뤄진 민간 연구단체로 그동안 주민의 지방자치제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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