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2만명 넘어…오픈탑 2층버스·비즈니스호텔이 증가에 한몫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연간 평균 1만6천명 선에 머물던 울산 시티투어 탑승객이 지난해와 올해 연속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 시티투어는 오픈탑 2층 버스 2대, 2층 버스 2대, 1층 버스 1대 등 총 5대가 순환형과 테마형 등 2가지 형태로 태화강, 대왕암, 간절곶, 반구대암각화, 영남알프스, 산업단지 등을 찾아간다.
울산도시공사는 지난해 탑승객이 2만403명으로 2010년에 이어 6년 만에 2만 명을 넘어섰고 올해도 2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에는 8월 말까지 1만4천 명으로 같은 기간 지난해보다 1천 명가량 적지만 9월과 10월 지역 호텔과 관광협회 등에서 1천500매 이상의 탑승권을 대량 구매했거나 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2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도시공사는 예상한다.
2002년 도입된 울산시티투어는 6년 만인 2007년 탑승객이 1만 명을 넘어서고 2010년 2만 명을 돌파했지만, 그 이후 내리막길을 달렸다.
2013년 1만7천186명, 2014년 1만6천79명, 2015년 1만4천932명 등으로 평균 1만5천 명 수준을 맴돌았다.
탑승객이 늘어난 것은 2015년 10월 2층 지붕이 없는 오픈탑 2층 버스 2대를 도입하면서부터다.
오픈탑 2층 버스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에는 울산에 잇따라 들어선 비즈니스호텔이 고객 확보를 위해 시티투어 탑승권을 대량 구매했다.
올해에는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호텔 등의 탑승권 대량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버스는 시민보다 외지 관광객이 많아야 탑승객이 늘어난다"며 "관광객 구미에 맞춘 코스를 개발해 연간 탑승객 2만 명 이상을 유지하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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