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털 "모두에 이익…WD 계약상 권리 존중할 것"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인수전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선 한미일 연합에 애플, 델 등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이 가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을 이끄는 미국 투자기업 베인캐피털(이하 베인)은 기존 참가기업 외에 애플과 델, 시게이트, 킹스턴 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베인은 지난주 도시바에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
애플의 투자액은 최고 30억 달러(3조4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베인은 지난 13일 도시바와 체결한 양해각서(MOU)가 도시바가 잠재 인수자와 처음으로 체결한 협정으로 도시바 경영진이 보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인은 많은 기업이 한미일 연합에 참여한 것이 자사의 제안이 도시바의 안정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는 증거라며, 모든 이해관계자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출자 금액이나 지분 비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인은 미국 법원에 도시바 메모리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 관련, 도시바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인 WD의 모든 계약상 권리를 계속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계약상 권리에 관한 WD의 입장이 과도하다며 도시바메모리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도시바의 노력을 좌절시키려는 시도라고 베인은 지적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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