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내달 1일 창원성산아트홀…4개국 작가 7명 참여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전국 최대 다문화축제 '2017 맘프(MAMF)' 개막을 기념해 '다문화와 공존'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열렸다.
17일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개최된 '2017 아트 인 맘프(Art in MAMF)'.
맘프 추진위원회 주최로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수평적인 관계에서 다문화의 가치를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몽골, 방글라데시, 일본 등 4개국 작가 7명이 참여해 총 10점의 설치·평면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경남지역에 체류하는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을 직접 만나 그들이 겪은 삶과 한국사회에 대한 생각을 듣고 난 뒤 이를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해 작품을 제작했다.
또 참여 작가의 인터뷰 영상, 경남이주민센터에서 수집된 주한 외국인 대출목록 등 아카이브도 함께 소개해 그들의 일상적인 삶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맘프 추진위는 결과물보다 작품이 제작되는 과정 자체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30일에는 기획자와 작가, 관람객들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 톡이 열린다.
주말에는 전시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이 성산아트홀 전시실 내에서 총 12회 진행될 예정이다.
맘프 추진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이 전시회를 통해 다른 인종·문화라고 해서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이해를 통해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맘프는 '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로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공존함으로써 이주민과 내국인이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이 축제는 2010년 5회 행사부터 장소를 옮겨 매년 창원시에서 열린다.
지난해 행사에는 내·외국인 15만3천여명이 찾았다.
12회를 맞은 2017 맘프는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경남 창원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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