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우진(청주시청)이 국내 대회에서 8년 만에 90m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우진은 15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49회 종합선수권대회 리커브 예선전 90m에서 343점을 쐈다.
이는 오진혁(현대제철)이 2009년 9월 울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342점을 1점 경신한 미공인 세계 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이다.
종합선수권대회는 세계양궁연맹(WA) 공인 대회여서 추후 연맹의 공인을 거쳐 공식 기록으로 등재된다.
이날 김우진은 90m와 70m, 50m, 30m까지 합산한 점수 1천390점으로, 자신이 세운 세계 신기록에서 1점이 모자란 기록으로 예선 1위에 올랐다.
김우진은 이달 초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현대 양궁 월드컵 파이널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날 김우진에 이어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와 김규찬(예선군청)이 각각 1천361점, 1천360점을 쏴서 2·3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리커브 여자부 예선에서는 김수린(계명대)이 1천384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박선진(부산도시공사)와 정다소미(현대백화점)이 뒤를 이었다.
컴파운드 50m 라운드 경기에서는 남자부 김종호(현대제철)·김정민(중원대), 여자부 송윤수(현대모비스)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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