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산업 위기대응 TF 활동 개시…사천서 첫 회의

입력 2017-09-15 18:13  

경남 항공산업 위기대응 TF 활동 개시…사천서 첫 회의

금융지원·MRO 유치위 발족 등 활로 모색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항공산업 위기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첫 회의를 열고 항공산업 금융지원 등 활로를 모색했다.



경남도는 15일 사천항공우주센터에서 항공산업 위기대응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 도의회,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업체, 금융정책자문관, 사천상공회의소, 사천시민참여연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항공산업 위기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결과 당초 9월까지인 항공산업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을 12월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항공협력업체 자금 지원을 위해 200억원 상당의 특별자금도 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항공정비(MRO) 산업 유치를 위해 오는 25일 사천 범시민유치위원회를 발족한다.

유치위는 발족 이후 MRO 사업 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 각계각층 면담, 유관기관 협조 방문 등에 나선다.

TF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도민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국토부 장관과 차관 등을 면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KAI 방산비리 수사로 잠정 중단된 MRO 사업 용역과 관련해 KAI가 한국공항공사와 사업계획서 보완 등의 문제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도민 여론을 결집해 MRO 사업자를 조속하게 지정하고 항공기업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해 정부와 국회 등을 통한 활동이 절실하다"며 "TF 위원들이 각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최근 KAI 사태 장기화로 MRO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협력업체 자금난이 잇따르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되자 도가 주축이 되고 도의회, 사천시, KAI, 경남테크노파크, 대학, 사천시민참여연대 등 전문가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항공산업 위기대응 TF'를 구성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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