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1·미국)에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 등판한 보우덴을 두고 "요즘 자기 공이 안 나온다. 계속 1회에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덴은 전날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실점 했다. 삼진을 5개 솎아내는 동안 사4구를 6개나 허용했다.
특히 제구가 흔들려 1회에만 41개의 공을 던지고 2점을 내줬다.
보우덴은 지난해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했다.
하지만 올해는 어깨 부상으로 정규시즌 막판까지 15경기에 나오는 데 그치며 2승 5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어제 구속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던지면서 나아지기는 하지만 아직 조금 아쉽다"고 밝혔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되살아나야 하는 핵심 인력 가운데 한 명이 보우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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