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저승사자' 삼성 백정현, NC전 6연승 무패행진

입력 2017-09-15 22:01  

'NC 저승사자' 삼성 백정현, NC전 6연승 무패행진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30)이 다시 한 번 NC 다이노스를 만나 '저승사자'로 변신했다.

백정현은 15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11-3 대승을 이끌었다.

이 승리로 백정현은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올해 백정현이 거둔 8승 중 4승이 NC를 제물로 거둔 것이다. 이 가운데 3승은 마산구장에서 수확했다.

백정현은 그야말로 NC의 천적이다.

NC전 통산 전적을 보면 더 그렇다.

그는 지금까지 NC전에 총 27차례 등판해 패전 없이 6승을 따냈다. 선발 등판만 보면 6경기 4승으로 아주 강하다.

2013년 5월 17일로 거슬러 올라가면 NC전 6연승, 마산 경기 5연승이다.

이날도 백정현은 5회 말에만 신진호와 김성욱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점만 내줬을 뿐,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교체 등판한 최충연이 6회 말에만 3피안타(1피홈런) 1볼넷에 폭투까지 던져 2점을 잃은 것을 보면 백정현이 얼마나 NC 타선을 잘 막아냈는지 알 수 있다.

삼성과 NC는 전날 연장 12회 접전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고, 양 팀 선수들의 체력은 많이 소진된 상태였다.

더욱이 불펜 투수들을 각각 6명이나 기용했기에 양 팀 모두 이날 선발투수의 호투가 절실했다.

NC는 외국인 선발투수 제프 맨쉽이 4이닝 9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면서 이날도 힘겨운 싸움을 해야 했다.

반면 삼성은 백정현의 호투로 재충전도 하면서 2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경기 후 백정현은 "어제 불펜 소모가 많아서 오늘은 최대한 긴 이닝을 막고 싶었는데 뜻한 바대로 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야수들이 도와줘서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NC전 이후 불펜으로 뛰다가 이날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남은 시즌에 어떤 상황에 나오든지 팀이 승리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시즌 100이닝을 채워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정현은 올 시즌 91이닝을 던졌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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