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공군 사령관 아미르 알리 하지자데 준장은 15일 이란이 자체 개발한 대형 폭탄인 '모든 폭탄의 아버지'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하지자데 준장은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해 "혁명수비대 공군의 요청으로 이란 방위산업기구는 10t급 폭탄을 제조했다"며 "미국이 만든 가장 강력한 비(非)핵무기를 왜소하게 보이도록 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형 폭탄은 러시아제 일류신 폭격기에서 투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이 언급한 이 폭탄의 중량은 미국이 4월 아프가니스탄에 투하한 GBU-43(모든 폭탄의 어머니·MOAB)과 맞먹는다.
하지자데 준장은 또 "최근 수년간 혁명수비대는 미군 지휘통제실에 침투해 미국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식 약자)를 지원한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문서로 된 이 증거를 공개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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